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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Diary

2010.09.27

Episode 1
추석명절 그 긴끝은...
나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물론 오랫만에 만난 가족들 ....
그리고 용화사 무의스님과의 담소는 내게 또 다른 평화를 주었다.

막내여동생의 남자친구의 방문...
여전히 귀여운 조카들..(준석이는 못봤네 ~ 담에 보자...)

서울로 귀성후 균형을 찾는 시간은 없었다.
물론 절친 동호와의 저녁을 먹으면서 나눈 이야기... 운동하자 !!
그리고 그냥 놀았다. ㅋㅋ

긴 연휴의 휴유증인가 ...
출근전날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 상태

Episode 2
외모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변했다.
머리 스타일에 대해서 고민이 생겼다.
나에게 어울리는 머리스타일 ~
스타일리스트의 말씀 keypoint  "머리스타일을 위로 넘기는 것보단 내려요 그럼 어려 보여요!"

Episode 3
버스정류장
모녀를 만났다. 모녀는 조금 거리를 두고 있다. 
조금지나서 지근거리에서 모녀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중국말로 대화를 한다.
처음에는 그냥 명절에 다녀가는 딸을 배웅나온줄 알았는데 그들은 중국말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사실 모녀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왠지 모녀일것 같았다.
갑자기 우리나라에도 외국인이 많이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미 오래전부터 많았는데 잊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들에게 이방인이였을지도 ....

Episode 4
출근길 ..
비가 내려 우산을 들고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버스를 타고 한전거장 그리고 전철을 타고 한전거장 가서 환승후 3정거장을 간다.
이것이 나의 출근길 노선이다.

나는 주변을 바라보는걸 좋아한다.
그러나 그건 무척 오해받기 쉬운행동이 되기도 한다.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나는 사람 얼굴, 옷차림 이런걸 관찰하고 보는걸 좋아하는데 사람들은 이런걸 싫어하는것 같다.
보는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출퇴근길 시선처리도 고민거리중에 하나다.
그래서 인가 출퇴근길에 책을 많이 본다.

아침 출근길에 전철을 타면서 어떤 여자의 구멍난 스타킹을 보게 되었다.
물론 관음증이나 그런건 아니다.
눈은 빠르게 스케닝하듯 넘어갈 수 있었는데 그 다음이 문제이다.
책을 펴고 고민을 한다.
이야기를 해줘야 하나? 물론 그 아가씨에 얼굴을 살짝 쳐다보게 되었다.
알고있을까? 아닐까? 이야기 했다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면 어쩔까?
여러생각이 한전거장을 도착할때까지 그리고 내릴때 까지 계속되었다.
난 결국 이야기 하지 못하고 환승을 하기위해 내렸다.
잠깐 뒤 돌아 그 아가씨를 쳐다보며 눈으로 말했다. '아가씨 스타킹 구멍 났어요'

환승역 ...
사람이 참 많다.
전철이 출발하고 다음 전철이 들어오는 순간 동안의 공백은 나에게 여유다.
명절연휴가 끝나고 나서인가 사람들이 더욱더 많아진것 같이 느껴진다.
출근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철을 타고 이동을 하고 목적지에서 내릴때 불편한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소릴 들을때면 내가 뭔가 잘못한 느낌이 들어 몸을 움추리게 된다.
무엇일까 움추리는 이유가... 아마 남들을 배려하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서일까?

사무실이 있는 전철역에 도착해서 내린다.
그리고 출구를 향해 걷고 있다.
많은사람들이 출구에 가득차게 올라간다.
난 뒤에서 바라본다. 5초후 사람들은 없다. 난 부디침 없이 조용히 출구로 나온다.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지만 사람들과 조금 떨어져 걷는 내모습을 보게 되었다.

난 아침 출근길에 시선처리가 곤란해서 책을 자주보고 다른사람의 실수를 발견해도 선뜻 말해주지 못하고
조금은 복잡한 상황에서 뒤 떨어져 걷기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세상살이에 경쟁심이 없거나 욕심이 없는건 아니다.
다만, 내가조금 부지런하면 충돌없이 살아 갈 수 있기때문이기에..
나는 점점더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변해가는건 아닌지 ... 그런 고민이 생기곤 한다.

추석명절 동안 블러그를 쉬었더니 할 말이 많아 졌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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