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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Thinking

소추만

Episode 1. 두나걸

2008년 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사진에 한참 몰입하던중 슬럼프가 찾아왔었다.

뭐랄까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런 기분!
웹서핑을 하고 여기저기 다니던 중 우연히 초대글을 보았다.
'소추만' 싸이월드 최고의 회원 사진클럽이라고 소개 되었던걸로 기억한다.

뭐 그냥 심심풀이로 들어가볼까 해서 그곳에서 2개월동안 홀릭을 했었다.
그곳에서 알게된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 나름 사진에 대한 생각과 기준이 뚜렷하셨고 그분들 따라 출사도 나가게 되었다. 가끔 벙개를 추진하여 알콜도 조금 섭취해주시고 나름의 끈끈함을 과시하던 일부 맴버들따라 활동을 했었다. 하지만 그 홀릭또한 나의 슬럼프를 해결해 주지는 못했고, 그 곳에서 몇분들 과의 인연중에 한분이 '두나걸' 운영자 아니 사장님 이셨던걸로 기억한다. 가끔 싸이월드를 통해 사진을 보러 가곤 했었는데. 아주 오랫만에 내싸이에 방문해주셨다. 뭐랄까 아주 친하게 지내거나 하진 않았는데 무척 오래된 친구를 만난것처럼 방갑기도 하고 고맙다. 지금은 사진에 슬럼프는 없다. 다만, 나의 욕심만큼 촬영하기 힘든상황이 아쉬울 뿐이지만, 두나걸 주인장님 방갑습니다. 기회되면 같이 출사 한번 나가시죠 !! 

Episode 2. 쩡미

소추만에서 만난 사람들중 쩡미라는 동생이 있었다. 한참 사랑하는 사람과 엄청난 생각의 차이로 인해 방황을 하던 나이많은 노쳐녀 ㅋㅋ '미안하다 쩡미야'

쩡미는 나한테 고맙다는 말을 여러번 했는데 사실 나도 쩡미한테 고맙다.
나의 장점중에 하나가 사람과 잘 어울리고 사교성이 좋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건 보여지는 사람들마다는 다를것이다. 다만, 난 연결된 인연을 잘 끊지 못하는 성격이고 사람들과 인연이 되고 나면 매우 친밀해지는 스타일이다. 다만, 나의 큰 문제중 하나는 이성교제를 참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나의 문제를 모르고 나에게 상담해준 쩡미... 
쩡미와 그 남친의 문제를 들으면서 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아마 이때쯤인가 소개팅을 하기 시작도 했다.

쩡미와 남친의 문제는 아주 많아서 최악의 상황까지 갈뻔했지만, 결국은 둘은 결혼했고, 허니문 베이비를 가지게 되었다. 얼마전에 네이트로 나에게 "오빠 나 임신했어" 물론 축하한다고 했지만, 난 배가 아프다.

그래도 나의 상담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쩡미가 고맙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아이낳고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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