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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삼국지


나관중 지음 // 이문열 평역

삼국지
2010년 아주 오래전 읽었던 삼국지를 다시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10권짜리 장편은 참 오랫만에 접했는데..


개인적으로 이문열 선생님을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고문으로 활동하시면서 내게는 적잖은 실망감을 주셨다.
차라리 소설가로써 끝까지 남았으면 좋았을것을 하지만, 이문열 선생님의 작품에 대해선 아직도 호감을 느끼는 중이다.

이번 삼국지는 내가 살아가면서 3번째 읽는것이다.
중학교 다닐적, 20대 직장생활을 할때 그리고 30대 후반이 되어서 읽는것이다.

금번 삼국지을 읽으면서는 과거 2번 읽었을때와 너무나 많이 다른 관점에서 독서가 되었다.
삼국지에 대한 여러가지 평중에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마라'  라는 평이 있다.
그만큼 삼국지는 여러가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2010년 12월에 자동차를 구매한 후 운전이 익숙해질때까지 출퇴근을 승용차로 하기때문에 독서시간이 많이 줄었다. 출퇴근 시간에 읽던 독서량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나에겐 결국 10권의 책을 읽은 시간이 3개월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이번 삼국지를 읽으면서는 대의명분과 인간관계의 묘수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얻고 읽고 하는 그런 심리학적 부분과
사회적 처세의 내용이 크게 다가왔다.

제갈공명의 출사표가 왜 최고의 문장이 되었는지 이번에는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무릇 삼국지를 3번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었다.

물론 그 만큼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책이지만, 그안에 나온 등장인물의 행동과 그 결과를 묘사한 내용이 너무나도 엄청나기도 했다.

이번에 3번째 읽은 삼국지 내게는 많은 변화속에 대응하고 나의 삶속에 어떤 영향을 줄지 ..
앞으로 5년안에는 삼국지를 다시 읽지 않을 것이다 .
살면서 10년 단위로 삼국지를 다시 읽을지 모르겠지만, 그안에 나와있는 인물이나 줄거리보다 사람관계와 일관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 시간이였다.

2011년도 첫 도서 삼국지 올해도 즐거운 독서 생활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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