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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밈)

Study/CS | 2010.03.02 15:11 | Posted by Sonagi™

밈(meme)

meme(mi: m), n, Biol. (shortened from mimeme ... that which is imitated, after Gene n.). An element of a culture that may be considered to be passed on by non-generic means, esp. imitation

(유전적 방법이 아닌, 특히 모방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문화의 요소)

-옥스퍼드 영어 사전 (Oxford English Dictionary)-

'밈(meme)'이란 무엇인가?
혼자서 운전을 하고 있을 때나 밤에 잠이 오질 않아서 멍하니 누워 있을 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밀려온다. 이 생각들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마땅한 대답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이 의도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머리 속에 떠올랐던 장면을 되새기거나 노래 구절을 흥얼거리는 자신을 문득 발견하게 된다.

어떤 개미는 위험을 무릅쓰고 양들이 뜯어먹는 풀 더미의 꼭대기로 올라간다. 왜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사실 그 개미는 기생충에 의해 머리가 전염된 것이다. 기생충이 양의 내장으로 들어가 자신을 복제하기 위해서 개미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Ridley,1995]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ideas)들이 이런 기생충이나 바이러스와 같다면 어떨까?

리처드 도킨스( Richard Dawkins)는 그의 저서 '이기적인 유전자(The Selfish Gene, 1976)'의 마지막 장에서 밈(meme)이라는 새로운 복제자(replicator)를 처음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새로운 종류의 복제자가 최근에 바로 이 지구 위에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 그것은 여전히 어린 상태로 있어서 진화의 토대가 될 원시 수프(prim eval  soup)를 찾아 허둥지둥 떠돌아다니지만, 헐떡이며 따라오는 구시대의 유전자를 저 뒤에 남겨 놓을 만큼의 진화의 속도를 벌써 획득하고 있다.

그 새로운 수프는 문화의 수프이다. 그 새로운 복제자에 대한 어떤 이름이 필요한데, 문화의 전달 단위나 모방 단위라는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명사이어야 할 것이다. 'mimeme'란 말은 그것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어원인데, 필자는 'gene(유전자)'과 같이 1음절로 된 단어를 이름으로 쓰고 싶다. 그래서 필자는 mimeme에서 'meme'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다. 그 말은 'memory(기억)'나 불어의 'm;Eme(그 자체)'와 관련이 있는 단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

"밈의 예로는 노래, 사상, 선전문구, 옷의 패션, 도자기를 굽는 방식, 건물을 건축하는 양식 등등이 있다. 유전자가 정자나 난자를 통해서 하나의 신체에서 다른 하나의 신체로 건너뛰어 유전자 풀에 퍼지는 것과 똑같이, 밈도 넓은 의미에서는 '모방'의 과정을 통해서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건너뛰어 밈의 풀에 퍼진다."

"......밈(meme)은 은유적으로서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살아 있는 구조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 여러분이 내 마음에 풍부한 밈을 실었다면 문자 그대로 여러분은 내 머리에 기생한 것이다.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유전적 메커니즘으로 기생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밈이 전파되는데, 이때 뇌는 중간 매개물이 되는 셈이다. 이것은 단지 언어의 유희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사후에 생명이 있다는 믿음'에 관한 밈은 실제로 수많은 시간이 지남 후에, 세계 곳곳의 개인들의 신경계 속에 어떤 물리적인 구조로서 현실화된다."

- '이기적인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279-80쪽, 두산동아 -

바이러스는 스스로 복제를 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숙주의 DNA에 의존해서 끊임없이 자기복제를 시도한다. 이와 유사하게 어떤 '생각'들은 사람의 마음을 감염시켜서 태도를 변화시키고 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생각을 전하고 싶도록 유도한다. 이와 같이 밈(meme)은 기생적으로 사람들의 두뇌를 감염시키고 그들의 태도를(정보 구조를 복제하도록 유도하게) 바꿈으로써 자신을 복제하는 정보 구조라고 정의해 볼 수 있다.

활동중인 밈(meme)은 감염된 사람(숙주,host)의 머리 속에 있다. 이 밈은 사람의 의사소통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또는 매개체들에 의해 간접적으로 복제될 수 있다. 밈은 매개체(vector)에 소리, 문자, 이미지, 이-메일, 태도 등의 다양한 형태로 암호화(encode)되어 있다가 누군가가 그 밈을 해독(decode)할 때 활동성을 갖게 되고 그 사람을 전염시키게 된다. 전염이 된 후에는 밈은 새로운 숙주(host)의 정신구조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그 밈은 시간이 지나면 적절한 매개체에 다시 암호화되어서 또 다른 숙주를 찾아 전염시키는 사이클을 형성하게 된다.

밈(meme) vs. 유전자(gene)

성공적인 복제자는 일반적으로 복제의 정확성, 번식력(fecundity) 그리고 수명(longevity)이라는 세 가지 성향을 지니고 있다.[도킨스(Dawkins)] 또한,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변이(variation), 복제(heredity or replication), 차별적인 적응(differential fitness)의 조건들이 만족될 때 이루어진다고 한다. [Dennet,1990]

이 기준으로 보면 밈(meme)은 유전자(gene)와 마찬가지로 진화를 이끄는 복제자의 조건들을 충족시킨다. 그러나 밈(meme)은 기본적으로 유전자(gene)와는 다른 조건에서 발생된 다른 종류의 복제자이다. 30억년 전부터 유일한 복제자로 군림했던 DNA(유전자)가 진화의 과정에서 인간의 두뇌를 만든 이후에야 밈은 비로소 활동에 들어갔고 스스로의 복제가 가능해지면서 고유의 진화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불행하게도(?) 유전자는 우리에게 지금까지 알려졌던 유일한 복제자였기 때문에 유전적인 진화가 여러 가지 진화방법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놓치면서 다른 복제자의 존재와 특성들을 유전자의 관점에서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고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하면서 독립적인 복제자로서의 차이점들을 비교해 보는 것은 밈의 특성을 보다 명확히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큰 차이점은, 유전자가 세포조직을 이용해서 정확한 복제를 하는 반면에 밈은 두뇌 자체를 복제장치로 이용하여 '모방'이라는 형태로 전달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결국 같은 밈에 감염되더라도 개인별로 모두 조금씩은 다른 변형을 가지게 되고 갈수록 그 정도는 심화된다. 예로 우리들이 미스(Mies)의 'Less is more'라는 밈을 접할 때를 생각해보자. 직접적으로 미스의 글이나 말, 또는 그의 작품을 통해서든 그것을 해석한 책들이나 주변 건축인들 또는 대학의 교과과정 등에서 간접적으로 접했든 각 매개체마다 강조하는 점도 다르고 그 고유의 특성들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사람들마다 조금씩은 변형이 이루어진 'Less is more' 밈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이디어 밈'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전달되는 실재물[도킨스,1976]이라고 한다면 (미스의) 밈은 이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부적인 사항이나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를 넘어서서 공통적으로 인식되는 기본적인 생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차이로, 유전자(gene)는 부모에서 자식으로의 수직적인 매개(vertical transmission)에 한정되어 있으며 유전되는 데에 한 세대가 걸리고 실질적으로 한 부모가 가질 수 있는 자녀의 수도 제한되어 있다. 반면에 밈(meme)은 어느 두 개인 사이에서도 수평적 매개(horizontal transmission)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짧게는 빛의 속도로 거의 무제한적인 복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훨씬 유연한 메커니즘이다. 한편으로 밈(meme)은 양성(sex)을 통한 복제를 하지 않음으로써 유전자의 염색체나 대립형질에 대응되는 말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유전자가 다윈의 진화론을 따른다면 밈은 라마르크적(획득형질의 유전)인 진화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TV를 통해서 어느 코미디언의 우스운 몸짓을 보고 그것을 따라할 때 우리는 그 행동의 원동력이 되는 두뇌의 지시나 방법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TV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달된 표현형을 '모방'하고 이를 위한 메커니즘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밈(meme)의 기본적인 속성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두뇌공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밈들 사이에서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 경쟁은 자연 생태계에서와 같이 밈의 생태계에서도 주된 선택 방법으로 작용된다. 밈(memes)들은 변이(mutation)나 결합 등의 과정을 통해 내부구조를 변형을 해 나가면서 서로 도움이 되는 밈들끼리 연합적으로 모여 밈의 복합체(Meme Complex)를 형성해서 위상을 강화시켜 나간다. 다른 한편으로는 일련의 필터들을 구성함으로써 다른 밈들을 원천적으로 배제시키는 방법으로 경쟁에 임한다. (어떠어떠한 주제에 관한 것은 처음부터 외면하라 등) 반면에 이러한 필터들을 깨뜨리기 위한 경쟁도 전략들과 그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이끌어지고 더욱더 고도화된 층(layers)들의 필터들을 활성화시킨다. 대부분의 밈들은 위협이나 유혹을 통해서도 새롭게 전염을 증진시키며 종종 이들은 서로 결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밈에게 있어서도 변이(mutation)는 새로운 진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지만 또한 그 자신을 파멸로 이끌 위험도 높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정확한 복제를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서 밈은 변형을 금지시키는 정책을 사용한 통제된 복제만을 허용한다던가 시의 운율 등과 같이 일정한 패턴과 구조를 구성해서 복제의 오류를 감소시킨다. 또한 밈 복합체(meme complexes)와 같이 규모가 큰 경우에는 계속적인 반복(repetition)을 통해 비교적 작은 단위로의 분절을 도모해서 복제의 정확성을 증진시킨다.

기본적으로 밈은 매개체 안에서 생존할 수 있어야 하고 매개체 자체의 생존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책이나 유명한 예술품, 기념물(monument) 등과 같이 보다 견고한 매개체들에 암호화되어 생존력을 높이려는 시도들이 활성화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책이나 그림 또는 잡지, 영화 속에 들어 있는 밈이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것과 같이 살아 있는 구조라 할 수 있을까? 대답은 동시에 그럴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그들이 누군가가 그것들을 발견하고 해독함(decode)으로써 살아날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만을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고대의 문서가 발견되지 않으면 살아있다고 할 수 없고 세상에 드러난다 해도 그 글을 해석할 수가 없다면 살아있다고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누구도 그것의 앞으로의 해석 가능성을 전적으로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들이 불균형적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과 유사하다.

한편으로 밈은 매체(medium) 사이를 비교적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다양한 매개체(vectors)들에 보다 쉽게 옮겨질 수 있도록 추상화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이는 매개체의 특성들에 영향을 받아서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약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예로써 소설이 영화화될 때 불가피하게 매체 사이에서 변형이 생기고 도면을 3D화 할 때에도 변이는 발생한다.

새로운 숙주(host)가 매개체를 쉽게 해독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밈이 예비 숙주의 기존 인식 체계에 얼마만큼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그러나 때로 어떤 밈들은 반대로 해독을 어렵게 만듦으로써 새로운 숙주들의 우월성을 자극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밈들은 아주 광범위하게 정의되는 방법으로 모든 필요한 기능들을 설명할 수 있는 일반성을 확보함으로써 경쟁에 나선다.

밈은 매개체(vectors)들에 더 많은 복제를 할수록 더 높은 적응력을 가질 수 있다. 이는 밈이 대량 복제가 가능한 매체(mass medium)들을 확보하게 되었을 때 가장 이상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미 TV나 라디오가 행하고 있는 영향력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들은 온갖 유행들을 창출하고 수없이 많은 정보들과 이미지를 전 세계에 쏟아 붇고 있다. 그리고 특히 인터넷과의 연계는 밈을 빛의 속도로 전세계를 연결하는 체계로 바꾸어 놓았다.

밈이 사람의 머리 속에 오래 있을수록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반면에 변이의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밈들은 또한 오랫동안 기억되기 위해서 의식이나 행사 등을 통해 규칙적으로 숙주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명절이나 전통들 중에는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함으로써 잊혀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밈도 있다. 반면에 어떤 밈들은 역으로 제한된 시간체계를 스스로 가짐으로써 보다 강한 영향력을 추구하려고 한다. 한동안 우리 주위를 떠들썩하게 했었던 '휴거론'은 특정한 날짜를 정함으로써 오히려 복제의 강도를 높였었다.

밈은 생물학적인 진화에서 유추된 문화의 진화를 설명할 수 있는 암시를 준다. 우리는 흔히 문화의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각 시기에 따라 존재했었던 모든 언어들, 건물들, 제도들, 도구들, 예술, 음악 등의 모든 문화적 목록들의 정보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패턴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문제는 그 중심에 항상 논리적이고 욕구로 가득한 인간(혹은 구조)의 존재를 위치시켜 놓거나 어떤 메타구조를 주체로 설정해 놓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밈의 관점에서 본 문화는 유전자가 자신의 복제를 위해서 이기적으로 행동하듯이[dawkins, 1976] 문화의 구성 요소들도 그 자신들의 생존과 이득을 위해 진화했다는 논리를 펼친다. 예로 설화나 전설은 사람들의 입이나 글 등을 통해서 사람들 사이에 퍼진다. 그 진위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며 결국 어떻게 퍼지는가가 밈에 있어서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그 기준이 되는 것은 밈 그 자신의 이득과 복제이지 인간의 이해관계가 아닌 것이다.

기본적으로 밈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다른 경로로 우리의 몸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기생물들이 주는 것과 유사하다. 대장균과 같이 소화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에서 우리의 피부나 머리 표면에 살고 있는 아무런 이득도 피해도 주지 않는 균들, 그리고 종국적으로는 죽음으로까지 이끄는 에이즈 균이나 각종 기생충들과 같이 막대한 해를 끼치는 것들이 있다. 여기서 우리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밈이 우리의 생물학적인 이득을 위해서가 아닌 그 '자신의 이득' 위해 행동하기에 세 가지 모두의 형태로 다가올 것을 예상해야 한다. 곧 어떤 밈들은 우리에게 도움이 됨으로써 사람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활성화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이들은 글, 수학적 기호, 논리 등과 같이 사람들에 의해 조심스럽게 선택된 방법들에 의해 복제되어 나간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생겨나는 사투리와도 같이 무의식적으로 고립과 편의에 의해 생겨나서 퍼지는 밈들도 존재한다. 반면에 어떤 밈들(나치즘, 사이비 종교, 악성루머 등)은 해가 됨에도 불구하고 다른 불가결한 구조와 결합함으로써 생존해 간다.

그러나 아직 밈의 개념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먼저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는 아직 그 개념의 정의조차 명확하게 일치된 것이 없으며 인식과 감정, 경험까지도 포함시키는 광범위한 것에서부터 '모방'을 통해 전달된 것만으로 제한시키는 정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기본단위는 무엇인지, 그 생존주기를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 등등 수많은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직도 체계에 있어서는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부에서는 밈의 개념을 '무의미한 은유'이거나 공허한 유추라고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다윈이 처음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을 주장했을 때에는 유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했었고 멘델의 유전학이 나온 이후에야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듯이 밈 역시 이를 뒷받침할 지식체계가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더 현명할 것 같다. 어쨌든 90년대에 이르러 컴퓨터 바이러스, 인공 생명(artificial life) 등 여러 분야들에서 새롭게 재조명되면서 다시금 관심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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