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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박현모

세상은 그를 이렇게 보았다.
나도 내주변의 사람을 이렇게 평가 했다.

나역시 평가 당할것이다.
역사상 몇 안되는 성군중에 한분이신 세종
그분은 참 인간 다우셨다. 열심히 노력하는 인간.

이책 역시, 나의 독서 프로그램중에 한부분이다.

세종대왕을 논하면서, 이책에서는 청나라의 계몽군주 강희제와 비교를 했다. 
이책에 보면 청나라 강희제가 한말이 생각난다.
"짐이 태어났을 때 결코 신령스럽거나 기이한 징조들이 보이지 않았다. 또 자라날 때도 신기한 징조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여덟 살에 제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57년 동안 역사책에 실려 있는 상서로운 별, 상서로운 구름, 기린과 봉황, 영지가 나타나는 경사라든가 궁궐앞에 불타는 진주와 옥이 나타나거나, 천서가 하늘의 뜻을 나타내려고 떨어지는 것 따위의 하늘에서 내려준 다는 상서로운 조짐은 사람들로 하여금 말하지 못하게 하였다. 짐은 감히 그렇게까지 (잘 다스렸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다만 하루하루의 일상을 진실한 마음을 갖고 실제에 도움이 되도록 다스렸을 뿐이다." <강희제 상유>
매우 힘들어하는 강희제를 보며 신하들이 쉬시길 청하였지만 ,"왕의 운명은 신하는 물러가 쉴 곳이라도 있지만, 짐은 물러가 쉴 곳이 어디 있는가"
무릇 이렇듯 왕의 자리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자리임이 틀림없다. 권력이 있으나,  또한 그 에 상응하는 댓가 또한 있다.

그 힘든자리에서 세종의 치세의 덕은 한글창제, 국방의 강화, 문화의 발전, 농업 발전을 통한 백성의 태평성대 등으로 표현된다

내생각엔 세종치세의 최고의 정점은 바로 사람에 있다고 하겠다.

매우 부지런하셨다고 한다. 저절로 잘된것이 아니고 사람만 잘쓴다고 된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부지런한 사람으로 만들고 솔선수범을 하면서 인재를 쓰심에 주변의 사람들로 하여금 거절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신 분이시기도 하다.

세종대왕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알맞게 쓰시고, 그의 부덕함과 허물을 공으로 덥어줄수 있는 분이다.

이책을 보면서,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부분도 알게되고, 부좀한 부분이라고 해석한 부분도 알게되었지만, 그래서 더욱 세종대왕에게 사람냄새가 나는것 같아서 좋다.

마지막으로 난 조선 역사속의 왕중에 태종임금을 상당히 이해하며 공감하는 사람의 한명이다.
나라는 사사로이 생각해서는 아니된다. 정치 또한 그렇다.

작금의 정치현실을 보면서 개탄 스러울 따름이다.
나역시 말못하는 비겁한 국민의 한사람이지만, 이 상황을 누군가는 이렇게 회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역사에 무엇인가 남긴다는 생각보다는 사람이 사람으로서 지켜할 도리를 지켜가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책은 내게 많은 영감과 생각을 주었다.
그리고 난 그분이 다시 오길 바란다.
Comeback 세종!

- 목차 -
태종이 본 세종
국왕의 조건, 그리고 세종의 정치 비전
황희가 본 세종
대마도 정벌과 공세적 안보정책
조선에 살고 싶다 - 세종시대의 집단귀화현상
허조가 본 세종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살핌의 정치
세종정치의 아킬레스 건, 왕위계승문제정치
박연이 본 세종
조선의 황종음을 찾아라
정인지가 본 세종
학문 사대주의를 넘어서
수양대군이 본 세종
누구를 위한 국가인가
김종서가 본 세종
파저강 토벌을 위한 대토론
신숙주가 본 세종
싱크탱크 집현전 안의 두 가지 길
정조가 본 세종
맡기고, 예비하고, 기회를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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